3줄 요약
1. 손대면 나가는 저압축
2. 무난한 디자인, 기능, 가격
3. 리니어 성애자들이라면 한 번쯤 써볼만함
1. 구매하게 된 이유
일단 MG108B같은 경우에는 가격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라 V3 Pro 황축 모델에 이어 두 개째 구매하게 되었습니다(이전 리뷰 보기). 그 중
라는 스위치가 있어 리니어라 써보고 싶긴 한데 저게 대체 뭔 축인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러다 검색을 해보니 자다룽(가달륭) = 게이트론 이고, 흰 축이면 백축이니 해당 제품이 게이트론 백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이트론 백축을 찾아보니 리뷰가 흔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저압, 그러니까 키압이 낮은 스위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쓴 축 중 하나가 흑축이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축이 게이트론 황축,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키압이 높고 소위 쫀득쫀득한 맛이 있는 스위치들이다 보니 구매를 할까 말까 사실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본 리뷰 중 게이트론 백축에 대해 '리니어 성애자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볼 만하다'라는 이야기를 보고 바로 급발진해서 구매했습니다.
2. 구매
출처에서 보듯이 티몬에서 흰색/백축으로 4만5천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들 중에서는 제법 가격이 있는 편이네요.
3. 스펙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4. 개봉
이전에 한 번 본 적 있는, 동일한 패키징입니다.
흔한 패키징이고요.
구성품도 당연히 동일합니다.
사실 의도치않게 지난번이랑 동일한 색상을 구매했는데...아마 디자인이 이상하지 않은 친구들 중 제일 저렴한걸 고르다보니 이렇게 된듯합니다.
루프를 씌우면 이런 모양입니다.
후면에는 특유의 홈이 파져 있습니다.
참 LED 없게 생겼는데 있습니다.
사실 그다지 의미있는 기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5. 타건
https://www.youtube.com/watch?v=ZznRJLigj70
사실상 이번 포스팅의 메인입니다.
왜 좋은 칼을 새로 샀을 때 손만 슥 갖다대도 바로 베이잖아요? 처음에 딱 사용했을 때 그 느낌이 납니다.
키캡에 손만 갖다대기만 해도 바로 입력됩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서 오타도 엄청나게 많이 났습니다.
생각보다 다른키로 이동할 때 중간에 많이 누르더라고요.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은 사용한지 1달 정도 지났는데, 완전히 적응하고 나니 오타는 없습니다.
확실히 저압축이다보니 누를 때 손에는 부담이 덜하다는 느낌입니다. 전혀 피로함이 없는 수준이에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도각도각한 느낌은 없지만, 게이트론 백축만의 자글자글한 느낌도 나름 매력입니다.
왜 리니어 성애자들이 한 번쯤은 사용해봐야한다고 이야기했는지가 와닿았습니다.
스테빌은 무난한 편입니다. 막 균일하지는 않지만, 타건하면서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6. 총평
이전에도 그랬다시피, 워낙 완성도가 좋습니다. 텐키가 있는 것도 확실히 장점이고요.
하지만 무난하게 기계식 키보드 입문용으로 괜찮느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워낙 저압이다 보니 어느 정도 리니어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특히 키압 높은걸 선호하는 저같은 사람도 매력을 느낄 정도로 게이트론 백축은 타건감이 좋습니다.
참 이렇게 보면 게이트론 백축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특색없는 키보드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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