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T07 (ArcBuds) 리뷰

3줄요약

1. 의외로 좋은 착용감, 노이즈캔슬링(ANC)

2. 음질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못들어줄 정도는 아니고

3.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중입니다.

 

1. 구매하게 된 이유

 지금까지 많은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사용해왔고, 꽤 오랜기간 갤럭시 버즈 프로에 만족하면서 사용해왔습니다. 음질, 통화품질, 노이즈캔슬링 모두 제법 완성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갤럭시 버즈 프로가 유닛 크기가 꽤 커서인지 오래 착용하는 경우에는 귀가 살짝 불편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제품들을 찾아보다가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은 QCY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QCY에서 나온 노이즈캔슬링 코드리스 이어폰들 중에 최근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들은 HT05, HT07, T13 ANC 정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T13 ANC는 노이즈캔슬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해서 제외하였고, HT05의 경우에는 콩나물 형태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HT07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구매

 사실 메인으로까지 사용할 계획은 없었고 적당히 한번 찍먹해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시간이 좀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1만원 조금 넘게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3. 사양

출처 다나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코드리스 이어폰의 사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 두가지는 저지연모드와 ENC 여부인데, 저지연모드는 있지만 ENC가 없는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

 

4. 제품상세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QCY 코드리스 이어폰의 모습입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케이블, 여분 이어팁이 들어있습니다.

이어팁 작은 게 잘 맞으니 교체해줍니다.

 

5. 사용기

1) 음질

솔직히 좋다고는 못합니다. 딱 들어줄만은 하다 수준의 소리가 아닌가 싶어요. QCY 특유의 저음 둥둥거림이 없다뿐이지 전반적으로 먹먹한 느낌이 있습니다.

 

2) 착용감

 많은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사용해오면서 그나마 편하다고 느꼈던 제품은 디렘 w1이라는 제품이었고, 그 외에 사실 착용감이 편하다고 느꼈던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노이즈캔슬링 코드리스 이어폰들은 상대적으로 유닛 크기가 크다 보니 더더욱이요. 하지만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유닛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고, 무게도 아주 가벼워서 착용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왜 많은 리뷰들이 착용감이 좋다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진짜 착용감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3) 노이즈캔슬링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제 체감상은 갤럭시 버즈 프로랑 비교해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생각보다 고역대쪽 노이즈캔슬링이 좋았습니다. 다만 이압이 한번씩 걸리기는 하더라고요.

 

4) 그 외

 휴대성 - 크레들 크기가 제법 작고 얇아서 제법 들고다니기가 좋습니다. 둥글둥글한 것도 휴대성에 한 몫 하는듯하고요. 특히 남성분들 주머니에 넣고다니는 분들 많을텐데, 상대적으로 넣어다닐만합니다.

 풍찰음 - 노이즈캔슬링을 킨 상태에서는 정말 심한 편이고, 끈 상태에도 풍찰음은 제법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음질보다도 풍찰음이 좀 심하다는 게 되겠네요.

 저지연 모드 - 게임할 때 기준으로도 체감이 크게 안되는 부분이라... 특히 버즈 프로랑 차이가 제법 납니다.

 통화 품질 - ENC가 없어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야외에서도 통화할 만 합니다. 솔직히 예전 QCY 이어폰들은 죄다 통화품질은 다 포기하고 사용했는데 이제는 아주 시끄러운 환경만 아니면 괜찮은 것 같아요.

 

6. 총평

 처음에는 요즘 얼마나 좋아졌나 하면서 한 번 써보기나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구입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이게 왜 괜찮지?' 라는 생각과 함께 메인으로 한 달 넘게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꽤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될 듯 합니다.

 사실 이어폰이라는 것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어쨌든 사용하는 사람이 편해야 하다 보니 착용감이라는 장점이 정말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음질이 아주 나쁘지도 않고, 노이즈캔슬링 성능도 좋고, 통화품질도 괜찮다보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EQ설정을 안하는 편인데, 이 이어폰이 음질만 제외하면 워낙 좋다보니 EQ 설정도 이래저래 해보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코드리스 이어폰의 착용감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구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음질이나 풍찰음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수준의 장점이라...가격 이런걸 다 떠나서 정말 괜찮은 이어폰이라고 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