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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IT

웨이코스 씽크웨이 토체프 BW 저소음 적축 리뷰 (타건 영상 포함)

3줄요약

1. 가격값하는 완성도

2. 체리 저소음 적축의 정숙함

3. 다만 아주 조용한 곳에서는 잡소리가...

 

1. 오프닝

 오늘은 구매하게 된 이유가 아니라 오프닝으로 시작을 했는데, 제가 구매한 제품이 아니라 아는분께 받은 제품이라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리뷰를 하는 가격대의 키보드가 아닌데도 리뷰를 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체프라고 하면 저에게는 바밀로와 더불어 저소음 적축계에서 가장 이름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저소음 적축 키보드에 관심이 있을 때에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제품이라고 기억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는 저적 키보드를 체리 저적은 한성 오피스마스터, 폼떡은 M87 복숭아축 V2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만, 좋은 기회가 되었으니 또 어떤 장단이 있는지 비교를 해보면서 사용해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2. 스펙

출처 다나와

 단종된 제품이라 평소와 스펙시트가 살짝 다릅니다. 사실상 키보드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스펙이 다 들어간 키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21년도 4월에 출시된 제품이라는 걸 생각하면요.

 

3. 제품

 받을 때 본품만 받아서 USB 동글을 포함해서 구성품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받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이므로...

 고급스러운 은색 바탕에 알록달록한 키캡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색을 쓰면서도 장난감 같지 않은지 신기합니다.

 한편으로 간만에 풀배열 키보드네요...진짜 얼마만인가...

 전원버튼은 후면에 있습니다.

 USB-C타입 케이블을 장착하고 사이드로 선을 뺄 수 있는 홈이 파져있습니다.

 체리 적축이라고 따로 스티커가 들어가있는 것이 이채롭네요.

 

4. 타건

https://youtu.be/_Bf1tYRygTk

 무난한 저소음 리니어축의 타건이었습니다. 키압은 약간은 무거운 느낌인데, 그렇다고 반발력이 강해서 쫀득쫀득하게 올라오는 느낌이라기 보다도 누를 때 중후하게 눌리는 느낌입니다. 저소음축 특유의 바닥에 닿았을 때 폭신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걱임도 어느 정도는 있는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점을 꼽자면 조용한 사무실 같은 곳에서는 잡소리가 좀 있기는 합니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스위치에서 손을 떼면서 스프링소리 같은 것이 좀 나고, 하나는 스위치를 누를 때 쇠가 약간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상대적으로 키보드를 때리듯이 타건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XINMENG M87은 그런 소리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리고 스테빌은 정말 제가 사용해본 키보드들 중에서 가장 잘 잡혀있었습니다. 물론 저소음 축이라서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사용해본 다른 저소음축 키보드들(한성 OfficeMaster, XINMENG M87 복숭아축 V2)에 비해서도 훨씬 좋습니다. 그냥...스페이스랑 다른 키랑 누르는 느낌이 아예 동일합니다.

 

5. 총평

 처음 딱 사용했을 때 인상이 정말 좋았던 키보드입니다. 아마도 스테빌 때문에 아닐까 싶은데, 그런 이유로 꽤 오랜 기간 메인으로 사용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저소음인데 다른 잡소리가 나니 많이 거슬리기도 하고, 서걱거리는걸 좋아하지 않다 보니 그런 점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아마 이제 이 제품을 구매하시려고 알아보시는 분들은 중고로 알아보시는 분들일텐데, 애초에 워낙 완성도 있게 나온 제품이라서 구매했을 때 만족감 자체는 좋을 듯합니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복숭아축 V2 풀배열 키보드가 낫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