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1. 우리가 아는 그 체리 청축 키보드
1. 구매하게 된 이유
우연히 당근마켓에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체리 청축을 들여놓은 적은 없던 것 같더라고요. 또 사실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인데, 한번쯤은 다시 써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축을 막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키보드를 많이 만져보고 난 뒤의 체리 청축은 어떤가 싶어서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니까.
2. 스펙
사실 특별한 것은 없고, 출시된지 무려 10년이 넘어간 제품이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렴한데는 다 이유가...
3. 제품
중고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구성품은 본품 하나입니다. 순정 키캡이 아니라 알록달록한 키캡이 들어가 있는데...제 취미는 아닙니다.
뒷판입니다. 예전 제품이니만큼 PS2 규격으로 연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사용해본 기계식 키보드 중 가장 무거운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캡이 마음에 들지 않아 키캡을 따로 구매해서 바꿨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깔끔한데, 오른쪽 Alt-Ctrl 키가 규격이 안맞더군요;
아마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이 리뷰를 보시는 분들과 불편함을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키캡교체를 정말 많은 키보드를 써보면서 처음 해보았는데, 왜 많은분들이 그걸 취미로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교체하면서 손이 살짝 아프기는 하지만 뭔가 퍼즐을 맞추듯이 각 글자를 찾고, 빼고 끼는 과정이 나름 즐거웠습니다.
또 이렇게 완성하고 났을때의 만족감 역시 좋네요.
4. 타건
https://youtube.com/shorts/NZhNJX5Dnt0?feature=share
영상이 1분 미만이라 그런지 강제로 쇼츠로 올라갑니다.
해당 사항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체적인 타건감은 그냥 가벼운 청축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벼워서 오테뮤 청축보다도 선호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바는 소리가 아주 일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별 생각없이 타이핑하고 있으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사실 오래된 제품에 정말 좋은 스테빌라이저 처리가 되고 그런걸 기대하지는 않으니까요.
5. 총평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체리 청축 느낌이라, 크게 평할 것이 없습니다.
제일 스탠다드에 가까운 느낌이죠.
그래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느낌을 받았느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한 기계식 키보드가 저에게는 체리 청축이 아니라 오테뮤 청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렴한 가격에 구해서 써볼 만은 한데, 이제는 키보드가 너무 많아서 초스피드 방출을 하게 될 모델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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