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아예 다른 느낌이지만 매력적인 타건감
2. 이쁜 색감
3. 키보드 매니아라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1. 구매하게 된 이유
이 키보드는 티몬이 망하기 전 23년 9월 말에 산 제품입니다. 당시 해염축에 대한 괜찮은 리뷰들이 꽤 많았는데, 언제 사서 써보나 저렴하게 나온 제품이 있길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리뷰해야지 리뷰해야지 하고 쌓여있는 키보드들 중 하나인데, 손에 잡혀서 드디어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2. 구매
구매는 티몬에서 4만원 초반에 구매하였습니다. 디자인은 너무 이제는 무난한 것들이 많아서 색이 이런저런게 섞여있는 화이트연어 색으로 했습니다.
3. 개봉
뭔가 요근래 본 박스중에는 그래도 성의가 좀 있는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정도로 간단하게 생긴 후면은 거의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키보드 포장의 모습입니다.
구성품은 여분의 스위치, 메뉴얼, 패브릭 케이블, 리무버, 키루프 입니다.
중국산 키보드 특유의 LED가 정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못생긴 로고도 함께 들어가 있는데, 양각으로 뭔가 금속 재질을 가공해서 넣어놨습니다.
요즘은 없으면 서운한 2단 다리입니다.
4. 타건
간만에 또 물건이다 싶은 느낌의 타건감입니다. 다른 것보다, 이 일반적인 리니어 스위치랑은 전혀 다른 느낌의 타건감입니다. 보통 다른 리니어축들은 키보드가 눌릴 때 눌리는 느낌이 굉장히 일정한데, 해염축은 들어가다가 압력이 크게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뭐랄까 넌클릭에서 그 딱 걸리는 느낌과 소리만 사라진 수준입니다. 처음에 리니어축이 아닌가 하고 확인까지 한 수준이었습니다. 덕분에 피로감은 다른 리니어축에 비해 살짝 있는 편이지만, 그 특유의 구분감이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리는 여타 폼떡 키보드들에 비해서 조금 더 묵직한 소리가 납니다. 통울림이 살짝은 있는 느낌입니다.
스테빌도 막 엄청나게 좋다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잡소리가 없는 편이라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해본 키보드들 중 가장 비슷한 것을 꼽자면 소리 한정으로 VGN V87 PRO가 될 것 같고, 이 특유의 타건감은 좀 유니크하네요.
5. 기타
LED - 대체 왜 못끄게 만들어둔걸까요...
6. 총평
하도 키보드들을 많이 사용해보다 보니, 이제는 특색을 찾기도 힘들고 좀 지루해져가고 있었는데, 거기에 긴장감을 주는 키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입문자보다도 키보드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이런저런 리니어 키보드를 써보다가 좀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생각해봄직한 키보드 같습니다. 최근에 사용해본 키보드들 중에서는 손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키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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