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요약
1. 이 가격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모자람없는 워치
1. 구매하게 된 이유
이전에 구매하였던 CMF Watch Pro를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2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착용감이 제 기준에서는 많이 불편했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문자알림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자야 스트랩 교체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지만, 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죠. 그렇게 CMF Watch Pro와 미밴드 2(!)를 번갈아서 사용하던 중, 레드미 워치4가 눈에 들어오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구매
민트급인가 포장만 뜯은 제품인가를 7~8만원 정도에 중고로 구매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사용해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보니, 신품 가격이 정말 좋게 나오는 게 아니라면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잦은 편입니다.
3. 사양
다른 것보다도 중요하게 본 것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입니다.
특히 AOD지원 여부가 제게는 가장 큰 구매 결정사항이었습니다.
또한 AOD 미사용 기준이겠지만 20일이라는 사용시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4. 개봉
심플한 모양의 패키징 모양입니다.
뭐라뭐라 써져있습니다.
딱 처음 꺼냈을 때의 인상은, '어 왜 고급스럽지?' 였습니다.
매뉴얼과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포고핀 형식의 단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포고핀 단자도 좀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워치 이것저것 써보는데 충전기가 다달라서...
마감이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용두도 돌아가면서 스크롤하고, 누를 시 뒤로가기/깨우기 기능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이와 같이 센서가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어 언어 설정이 가능합니다.
5. 사용기
1) 기본기
알림, AOD, 자동연결, 워치페이스 등 기본적인 기능들은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꽤 오랫동안 이런 IoT기기를 만들던 회사이다보니 어플(Mi Fit)이 굉장히 잘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런 저가형 워치의 고질적인 단점인 낮은 성능으로 인한 버벅거림도 거의 못느꼈습니다. 최신 사양의 갤럭시워치를 쓰다오더라도 크게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만 디자인적으로 너무 애플워치같아보이고, 워치페이스도 아주 막 이쁜 게 없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2) 배터리
체감상 하루 2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평일내내 충전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어지간하면 배터리 관련해서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3) 착용감
CMF Watch Pro에 비해 상대적으로 베젤이 넓어서 사이즈가 체감상 큰 느낌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본스트랩이 저에게는 매우 편했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워치류 중에는 가장 편했습니다. 무게가 가벼운 것도 아닌데, 스트랩의 고정력이 좋고 무게중심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편합니다.
4) 진동
유일한 단점. 저가형 제품 특유의 싼마이한 진동입니다. 그리고 설정이 보통-강하게밖에 없는데, 보통으로 해도 꽤 시끄럽습니다. 옆에 사람이 전화왔어요? 하고 물어볼정도...진동 싼마이한거야 이해하지만, 약하게 옵션이 있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로 진동을 잘 못느끼는 분에게는 그 옛날 핸드폰마냥 진동이 울려서 알아차리기에는 좋겠다 싶기는 합니다.
6. 총평
이 제품을 사고 나서 6개월 정도 되었는데, 거진 절반은 이 제품을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레드미가 샤오미의 하위브랜드인 만큼, 완성도에서 다소 걱정이 되었는데 레드미에 대한 저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어버릴 정도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 가격대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의 제품이라고 생각되고, '워치의 최소'라고 느낄 정도로 여기에서 뭔가 빠지면 굉장히 아쉬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밑으로는 장난감...CMF는 사실상 감성으로 쓰는 제품이라고 봐야하구요. 살까 말까하고 고민하시고 계신 분이 있다면 어떤 조건이든 간에 구매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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