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60키는 실사용은 어렵겠다
2. 자석축 확실히 반응속도 빠르다는 것 게임하다보면 체감 가능됨
3. 자석축 찍먹용으로 딱인듯
1. 구매하게 된 이유
체리 사의 스위치에 대한 특허가 끝나고, 중국발 폼떡 키보드가 한국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키보드 시장도 점점 고도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의 특성상 주된 타겟은 게이머들인데, 그에 맞게 반응속도가 빠른 저지연 키보드들이 유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FPS 게이머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우팅' 키보드가 대표적인 예인데,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저지연을 위하여 '자석축'을 채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필두로 저지연 자석축 키보드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유행을 타고, 점차 양산되어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석축이 어느정도길래?' 그리고 '나같은 일반 게이머도 체감할 정도일까?' 라는 것이 궁금해서 자석축 키보드를 눈여겨 보고 있다가, 적당히 할인하는 제품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구매
이번에도 구매는 지마켓에서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요런 직구 키보드들 특가가 지마켓으로 몰린다는 느낌이 있네요.
가격이 저렴해보이지만, 60키라는 것을 감안하면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한 가격입니다.
3. 개봉
박스가 너무 작아서 '처음에 내가 뭘 시켰더라?' 하고 붙어있는 송장을 한참 봤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나름 깔끔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키루프까지 포함한 건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이제 여분 스위치는 정말 기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패브릭 케이블이 아니라 고무 케이블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여담으로 LED가 아예 없는 키보드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4. 타건
https://www.youtube.com/shorts/VNlnBH2R1Tk
키감은 전반적으로 광축+폼떡에 제일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광축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사용해본것들 중 앱코 K660에 울림판 보강을 하면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키압도 뭔가 크게 티는 나지 않는 걸로 봐선 중간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약간은 소위 쫀득쫀득한 느낌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스테빌은 키보드 배열이나 크기의 문제일까요? 눌리는 느낌까지는 괜찮은데, 울리는 소리가 너무 이질적이어서 저는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적당히 쓰기에는 나쁘지 않는 타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키보드를 메인급으로 계속 쓰기엔 너무나도 큰 어려움이 있는데...
5. 기타
1) 배열
왠만하면 적응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거의 3달 가까이 매일 사용했는데도 끝끝내 적응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page up/down, home, end 키가 제대로 안되는 것이 크리티컬 했습니다. 생각보다 화살표는 빠르게 적응했는데, 저는 문서 작업을 하면서 shift+end/home키로 블럭지정을 아주 많이 하는 편이라, 키 배치도를 보면서도 결국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2) 정말 반응이 빠른가?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Yes 입니다. 저는 롤 랭크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데, 개인적으로 스킬 선입력이 아슬아슬하게 되는게 좀 더 많아진다고 느꼈습니다.
조금 더 깊게 이야기하면, 워윅의 Q스킬의 경우에는 선입력도 되고, 얼마나 오래 누르느냐에 따라 돌진 길이가 달라지는데, 워윅 주챔사실상 원챔의 입장에서는 그 차이가 꽤 체감이 되었습니다.
6. 총평
마그네틱축이 어떤 느낌인지 우선 한번 사용해보고, 우팅 등의 고급 마그네틱축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아주 추천할 만한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키보드들의 사양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반응속도가 빠른 것도 사실이라서요.
다만 그런 마그네틱축의 요소, 그리고 배열의 요소를 제외하고도 꽤 괜찮은 키보드냐? 라고 했을때 저는 이 컴팩트 사이즈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체급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 컴팩트함에서 오는 이질적임 등이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배열때문에 ace68은 좀 낫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조금은 아쉽다 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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