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확실히 폼떡 키보드에 비해 아쉬움이 있고
2. 체리 적축과 그다지 차이를 느끼기 힘든 게이트론 적축.
3. 그러나 알루미늄 하우징에서 오는 뭔가가 있음.
1. 구매하게 된 이유
제 인식에서의 키크론 K4는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있으면서도, 맥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확고한 사용층이 있는 고급 내지는 프리미엄 키보드라는 것입니다. 다만 단순히 이것만으로는 왜 이 키보드가 그 위치를 잘 지키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저렴한 가격에 중고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게이트론 황축을 굉장히 좋아해서 게이트론 적축을 한번쯤은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2. 스펙
먼저 제가 정말정말 싫어하는(...) 100키 배열입니다. 개인적으로 넘패드 0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오른쪽 화살표가 있는 느낌이라서 매우 싫어합니다. 기능키가 이상하게 위치해있는 것도 그렇고요.
게이트론 적축이라 그런지 키압은 60g으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무게는 알루미늄 하우징임에도 불구하고 770g으로 어떻게 보면 가벼운 편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알루미늄 키보드들이 2~3kg씩 했던 것을 생각하면;
3. 개봉
박스가 있는 중고입니다.
확실히 고급감이 느껴지는 박스입니다.
이제는 굉장히 당연해져버린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박스 하단에 적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번역투스럽기도 합니다.
모든 구성품이 있는 것은 아니겠으나, C타입 케이블, 키캡, 리무버가 있습니다.
후면은 깔끔합니다.
옆면에는 윈도우/맥 모드 전환 및 블루투스/유선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중국산 키보드들에 비해서 버튼은 확실히 고급진 느낌입니다.
4. 타건
https://www.youtube.com/shorts/s2BiKNu45Zs
사실 처음에는 아무래도 흡음재가 따로 들어가있지 않는 키보들의 특징상 소리가 다소 날티가 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소리에 적응을 하고 나니, 특유의 쫀득함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게이트론 황축이랑 비교를 해보자면, 적축이 서걱임이 아예 없고 매끈하게 쭉쭉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키압이 60g이기는 했지만, 체감상 높다거나 손목에 무리가 간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타건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스테빌은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5. 그 외
1) 프로파일
키크론 K4의 경우에는 맨 윗열이 다른 열에 비해서 다소 내려가 있습니다.(이걸 무슨 프로파일이라고 하더라...) 사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이게 왜 편한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6. 총평
어떻게 보면 폼떡 키보드라는 것이 나오기 전에 왜 나름 프리미엄 키보드라는 인식이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 브랜드들을 제외하고) 바밀로, 덱, 레오폴드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약간 다르게 맥과의 호환성이라는 차별성을 두면서도 알루미늄 바디를 통해서 브랜드를 내세운 느낌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알루미늄이 나무에서 열리는 것 마냥(...) 풀알루 키보드가 저렴한 가격에 중국에서 쏟아져나오는 이 시점에서 과연 메리트가 크게 있는 제품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폼떡 키보드 특유의 둔탁함보다는 기존에 익숙한 체리축이 좋으면서, 알루미늄 재질로 된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꽤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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